"지금 행복하세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해요?"

"언제 제일 행복해요?"

"누구랑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해요?"

"어디 있을 때 제일 행복해요?"

나는 '타인의 행복'에 관심이 많다.

부동산 상담 오신 고객에게 생뚱맞게도

'행복하느냐?'라는 질문을 자주 한다.

처음에는 그런 나를 의아하게 바라본다.

그러나 그들은 잠시 생각에 잠긴다.

내가 10년 넘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 질문을 하면서 알게 된 게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질문에

답을 잘 못한다는 것이다.

왜?

남도 아닌 나의 행복에 대해 답을 못할까?

놀라운 건,

그들은 타인의 행복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배우자, 자녀, 친한 친구가

무엇을 할 때, 누구와 있을 때,

어디에 있을 때 행복한지를 잘 안다.

그러나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못한다.

왜, 자신에 대한 행복에는

답을 하지 못할까?

당신은 어떤가?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가?

그럼 지금 내가 질문하겠다.

당신은 지금부터 진지하게 생각하고

대답을 해보라.

어떤가?

이 질문에 답을 바로 했는가?

우리는 바쁜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관성대로 살아간다.

사는 대로 내 생각이,

내 삶이 이끌려 살아간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었던 행복이

무엇인지 잊고 살아간다.

나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산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의 삶이 행복하다.

앞으로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더 자주 더 크게 행복해질 것이다.

왜냐하면 나의 행복들을 찾아서

내 삶으로 하나씩 가져와 더해지기 때문이다.

내가 오랫동안 행복에 대해

사색하며 깨달은 게 있다.

그건, 행복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찾아가는 것.

다르게 표현하면

행복은 외부에서 오는 게 아니라,

내 내부에 있는 걸 찾아서 가져오는 것이다.

그렇다.

행복은 잊고 있던, 잠자고 있었던,

이미 내 안에 가지고 있던 걸 발견하는 것이다.

나는 나이가 들수록 내 안에 잊고 있던,

잠자고 있던 행복들을 하나씩 찾아내서

내 삶에 가져오고 있다.

그래서 하루에도 작은 행복을

누릴 거리가 수십, 수백 가지다.

잘 살펴보면 나에게 행복을 주는

소소한 거리들은 수없이 많이 있다.

예쁜 펜을 모으고, 만져보고, 써보기.

다양한 커피를 사서 조합하고,

향을 맡고, 음미하기.

마음의 힐링을 주는

다양한 시를 낭독하기.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좋은 스피커로 들어보기.

재미있는 소설책을 읽기.

조용히 혼자서 숲길을 산책하기.

옛날 사진첩을 보면서 추억을 떠올려보기.

이런 것들이 내가 매일 수십수백 가지의

소소하게 즐기는 행복들이다.

매일 아침 오늘은

어떤 행복 거리를 가져올까 궁리한다.

이 궁리 또한 나에게는 행복이고 설렘이다.

당신이 매일 그냥 보내버리는

그 시간과 공간을 소소한 행복들로

가득 채워보자.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나에게 나이가 든다는 건,

내 삶에 소소한 행복을

하나씩 더해가는 것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나에게

행복의 양과 질은 점점 더 커져간다.

"아~~ 행복하다."

생각해 보라.

짧은 우리의 인생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행복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내 안에 잊고 있던 행복을 찾고,

내 삶에 가져오면 훨씬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그걸 놓치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2024년 한 해는 목표를 세우기 전에

진정한 나의 행복에 대한 질문과 답을

찾아보자

그리고 나의 목표를

내 행복과 연관 지어 세워보자.

그럼 당신의 삶은 이전보다

풍요롭게 행복해지리라.

한 해 한 해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