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40대의 특별한 여성을 만났다.

그녀는 내가 운영하는 단희캠퍼스의

온라인 부동산 강사로 지원했다.

"어떻게 부동산 전문가가 될 수 있었나요?"

"우리 큰아이 때문이었어요."

"큰아이 때문이라고요?"

"예. 큰 애가 아토피가 매우 심했어요."

그녀와의 대화를 이어가면서

그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큰 아이는 아토피가 매우 심해서

온몸이 진물이 흘렀을 정도였다.

아이는 물론 가족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다.

국내에서 좋다는 병원을

수소문해서 모두 다녔다.

결국은 아이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었다.

남편과 둘이서 맞벌이를 할 때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으나,

남편 혼자 외벌이를 하면서

생활비가 빠듯했다.

아이 치료비가 점점 더 많이 나오면서

생활비가 부족하여 대출까지 받아야 했다.

더 이상 이렇게 살다가는

안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3년 전 산후조리원에서 만난

30대 산모와 친해지면서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을 가졌다.

그녀를 통해 나도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 후에 부동산 투자 지식을 쌓아서,

집 담보 대출을 받아 부동산에 투자했다.

성공적인 투자를 기대했으나,

결과는 예상과 반대로 큰 손실을 보았다

어설픈 지식으로 투자를 했으니,

잘 되는 게 오히려 이상했다.

"정말 기대하고 투자했는데,

많이 힘드셨겠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셨나요?"

"스스로를 반성했죠.

그리고 제대로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시중에 최근 1~2년 안에 나온

부동산 관련 책을 30권 넘게 사서

미친 듯이 공부했어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아이 둘 키우고 큰애 치료하면서

시간 내기가 쉽지 않으셨을 텐데"

"예전에는 잠을 8시간 정도 잤는데

4시간으로 줄였어요.

아이들이 잘 때 공부했어요"

그녀는 책으로 공부도 하고,

책에서 소개한 부동산카페에 가입하여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하면서 끊임없이 배워갔다.

그렇게 1년이 지나자,

어렴풋이 보이던 부동산 재테크가

제대로 정확히 보이기 시작했다.

그 후 투자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자산을 4배로 늘릴 수 있었다.

책을 사서 공부한 그녀가

지금은 재테크 책을 3권 출간한

부동산 전문가가 되었다.

3년 전만 해도 강의를 들으러 다니는

수강생이었던 그녀가 지금은 수강생에게

부동산을 가리키는 전문 강사가 되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3년이 채 안 걸렸다.

그녀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큰 결핍' 이었다.

아이의 피부병, 외벌이,

생활비 부족, 미래의 암담함 등.

모든 결핍이 그녀를 절실하게 만들었고,

그 상황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삶을 마주했다.

이 상황을 벗어나지 않으면,

가족은 지금보다 더 힘들어 질게 뻔했다.

이전과 같은 생각과 행동으로는

삶이 바뀔게 전혀 없었다.

결국 예전에는 전혀 하지 않았던

엄청난 노력과 행동을 꾸준하게 하면서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철학자 니체는 이런 말을 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더 강하게 만든다"

자신에게 찾아온 고난과 결핍을

대하는 자세는 모두 다르다.

어떤 이는 세상을 불평하고

타인을 탓하며 그냥 그렇게 살아간다.

어떤 이는 자신의 상황을 직시하고

개선점을 찾고 끊임없이 도전한다.

결국 내게 찾아온 결핍을 대하는 태도가

미래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자신에게 큰 결핍이 찾아오면

상황이 달라진다.

결핍이 있는 상태로는

계속해서 살 수는 없다.

단지, 그 결핍에 대하는

자신의 태도가 다를 뿐이다.

그녀가 겪었던 결핍의 크기만큼,

그녀를 더 크게 성공하게 만들었다.

대화하는 내내 그녀의 얼굴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역경과 결핍을 극복한 자만이 느낄 수 있는

삶의 충만함을 볼 수 있었다.

참 멋진 그녀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