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고 싶다.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누구나 원하는 바다.
그렇다. 내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변해야 한다.
변화하려면 평소에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해야 한다.
새로운 행동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 용기가 쉽게 생기지 않는다.
결국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내 삶은 항상 그 모양 그 꼴이다.
그러나 이제는 나를 변화시키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의 삶을 변하게 하는 것은
결국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질 때다.
다이어트를 생각해 보자.
어떻게 하면 살을 뺄 수 있을까?
당연히 조금 덜먹고,
더 많이 움직이면 된다.
이 답은 삼척동자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왜 살을 못 뺄까?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독서가 좋다는 건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독서를 내 삶에
습관으로 가져오는 게 쉽지 않다.
독서보다는 TV, 스마트폰, 소파,
술자리가 더 좋기 때문이다.
나는 저녁에 잠자기 전에
요가와 스트레칭을 한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9시다.
며칠 전, 그날은 유난히 몸이 피곤했다.
요가를 해야 하는데 내 몸은
천근만근이어서 정말 하기 싫었다.
소파에 누워서 할까 말까를 계속 고민했다.
나는 외쳤다.
"의상아~ 그냥 생각하지 마,
그냥 하는 거야"
나는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다.
TV를 끄고 요가 매트를 거실 바닥에 깔았다.
조용한 명상음악을 틀고 집중했다.
나의 몸과 마음은 평온을 찾았다.
나는 그렇게 20분가량
요가와 스트레칭에 집중했다.
끝나고 나니 몸도 마음도 한결 상쾌해졌다.
하루 종일 쌓였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고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편안한 소파에서 벌떡 일어서는
그 1초의 행동에서 시작됐다.
나는 이 작은 경험을 통해
하나의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
용기나 마음이 행동을 이끄는 게 아니라,
아주 작은 행동이 용기와 열정을
이끌어 낸다는 것을.
나는 태생이 매우
우유부단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행동을 하기 전에 너무 많은 생각을 한다.
그래서 대부분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생각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나의 우유부단한 성격을 고치기 위해
7년 전부터 하고 있는 나만의 의식이 있다.
바로 '새벽 찬물 샤워'다.
찬물로 샤워를 하면
인체에 매우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그런데 찬물 샤워를 해본 사람은 알 거다.
요즘 같은 겨울에 찬물 샤워를 하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살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과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불쾌함.
그래서 매번 할 때마다 두렵고 주저한다.
그러나 그때마다 외친다.
"하나, 둘, 셋"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찬물 샤워 부스 안으로 들어간다.
매일 찬물 앞에서 '생각과 행동'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 앞에서 고민한다.
그리고 점차 생각하는 시간이 줄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시간이 짧아졌다.
이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주저하지 않는다.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전에
행동으로 옮긴다.
그럼 그다음부터는 그 행동이
모든 것을 이끈다.
이런 찬물 샤워 의식 덕분에
우유부단한 성격이 적극적인 성격으로
크게 바뀌었다.
그리고 지금 내 삶의
다양한 곳에 적용하고 있다.
돌이켜 보면,
내 인생에서 생각만 하고
시도하지 못한 게 얼마나 많았던가.
그 엄청난 시간과 기회들을
모두 행동으로 옮겼다면,
엄청난 성과들을 만들어 냈을거다.
내 나이 56살이다.
무언가를 생각에만 머물고
미루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이제는 하고 싶은 것,
바라는 것,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생각하기 전에 그냥 행동으로 옮기고 싶다.
"생각에 머물지 않고 행동으로 옮긴다면
같은 세상, 같은 시간을 살아도
남들보다 10배 이상 가치 있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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