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내가 전혀 원하지 않는 길로 갈 때가 있다. 2023.11.20 Danhee News Letter [131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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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보면,
내가 전혀 원하지 않는 길로 갈 때가 있다.
살아가다 보면,
전혀 예측하지 못한 길로 갈 때가 있다.
우연히 만난 길은 나를
고통스러운 깊은 웅덩이로 떨어지게 했다.
그 웅덩이는
한 남자와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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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직장을 나와서
작은 사업을 시작했다.
경험도 실력도 없이 시작한 사업은
오래가지 못하고 실패했다.
그 일로 겸손해져야 했지만,
난 그저 운이 없었다고 스스로를 위안했다.
나는 더 큰 사업에 도전했다.
그 사업을 도전하게 해준 건,
한 남자와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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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5살 많았던 그는 매우 친절했다.
아는 것도 많고 경험도 많았던 그는
사업에 대해 이것저것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그렇게 6개월 동안 매일 만나면서
그를 친형처럼 의지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그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정부지원 사업으로
바이오디젤 사업이 있는데 한번 해볼까?"
"바이오디젤 사업이요?"
"음. 내가 정부 담당자도 많이 알고,
대학교수님도 알고 있고,
투자자도 많이 알아"
"오. 그래요. 좋습니다.
한번 해보죠. 형님만 믿어요"
그는 큰 사업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5년 안에 최소 100억 이상
벌 수 있을 거라고 장담했다.
6개월 넘게 매일 만나면서
친형처럼 의지하고 믿었던 그 였기에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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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는 자네가 하게"
"실무 일들을 형님이 모두 할 건데,
형님이 대표하시죠?"
"난,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대표는 안 하는 게 좋겠어"
"그럼 등기이사라도 하시죠?"
"그것도 일단 빼줘.
내년쯤 상황 봐서 들어갈게"
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그는
대표 자리도 등기이사 자리도 거부했다.
전반적인 경영 및 마케팅과 실무는
그가 맞아서 하기로 했다.
나의 역할은 오직 돈만 투자하면 되었다.
그렇게 사업은 시작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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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계약을 하고,
호화스럽게 인테리어를 했다.
거창하게 개업식도 했다.
직원도 여러 명 뽑았다.
사무실을 오픈한 뒤로
다양한 사람들이 그를 찾아왔다.
다양한 계약서를 작성하고,
나는 의심 없이 도장을 찍었다.
결국 내가 스스로 찍은 그 도장 때문에
나는 돌이킬 수 없는 깊은 웅덩이로 빠졌다.
그는 잠적하고,
모든 책임은 내가 안아야 했다.
나는 감당할 수 없는 큰 빚을 지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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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친형이라고 믿었던 그는
전과 9범의 사기꾼이었다.
나에게 접근하여 6개월 넘게
공을 들이면서 자신을 믿게 했다.
그리고 한 번에 나의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
15억이 넘는 빚은 온전히 내 것이 되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웅덩이를
빠져나오는 데는 참 오랜 세월이 걸렸다.
그 뒤로 나는 노숙생활, 쪽방생활,
여관방 생활, 고시원 생활, 원룸 생활을
10년 넘게 했어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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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 시간을 그를 원망했다.
매일 그를 증오하고 또 증오했다.
당시에 나는 항상 칼을 준비하고 다녔었다.
그를 찾아다녔다.
만나면 그를 죽이고 싶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를 선택한 건 나였다.
그의 잘못이 아니라
바로 나의 잘못이었다.
허영심, 삐뚤어진 욕망,
돈 만을 쫓는 사람이 되어
사리 분별 못했던 나였다.
얼마 전에 읽었던 안소연 님의
'늪'이라는 시가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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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늪 -- 안소연 >
빠져나가려 발버둥 칠수록
점점 더 깊숙하게
끝을 모르는 저 어둠 속으로
끌려들어간다
나올 수 없을 것 같아
포기하고 싶지만
어둠 속에 갇혀
숨이 멎는 것은
생각만해도 두려워진다
몸에 힘을 빼고
기다려보기로 한다
늪이 마르고 굳어져
나올 수 있을 때까지
살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생길 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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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기다리고 있을 수 없었다.
무서운 사채업자들이
나를 기다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웅덩이에
빠져나오기 위해서 발버둥 쳤다.
웅덩이는 생각보다 깊었다.
이전과 같은 정도의 발버둥으로는
항상 제자리였다.
이전보다 10배, 100배 더 뛰어야 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정말 많이 변해갔다.
게으름, 우유부단함, 허황된 욕망, 남 탓...
세상의 모든 안 좋은 것을 가지고 있던 나였다.
웅덩이를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조금은 덜 게으르고,
조금은 덜 우유부단하고,
조금은 내 탓으로 만들어 갈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조금씩 단단해져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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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그때 그 사기꾼이 있었기에,
내가 변할 수 있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내 인생에서 감당할 수 없는
큰 수업료를 지불했지만,
세상을 조금을 알게 되었다.
세상에 대해, 나에 대해
조금은 겸손해질 수 있었다.
40대 때 바라본 나의 30대는 한심했다.
50대 때 바라본 나의 40대는 철이 없었다.
60대 때 바라본 나의 50대에게
작은 박수를 쳐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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