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28년간 삶은,
어찌 보면 취업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
초. 중. 고. 대학을 거쳐 회사에 입사했다.
그때 나이 28살.
턱걸이로 공채시험에 가까스로 합격했다.
실력이 아니라 완전 운이 따랐다.
내 인생에 첫 번째 행운이었다.
가난했던 28년의 세월을
보상받고 싶었다.
첫 월급을 받았다.
28년간 억눌려져 있던 소비욕이 터졌다.
사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즐겼다.
입사 다음 해인 1995년 소형차를 뽑았다.
차가 생기니, 가고 싶은 곳이 많아졌다.
주말이면 입사 동기들과 매주 놀러 다녔다.
그때, 내 사전에 자기계발은 없었다.
주말이면 소파와 침대에
한 몸이 돼서 있거나, 놀러 다녔다.
늦게까지 자고, 하루 종일 TV를 보고,
하루 종일 컴퓨터 게임을 했다.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해방감을 마음껏 누렸다.
눌려있던 해방감과 자유를
너무 오랬동안 즐겼다.
입사 후 10년 동안 책 한 권 읽지 않았다.
동기생들 모두 과장으로 진급할 때
나는 평직원으로 남아 있었다.
나는 직장에서 완벽한 루저였다.
직장에서는 똑똑하고 열심히
노력까지 하는 동료들을 보며
성공할 자신이 없었다.
결국 직장에서 나와서 사업을 도전했다.
직장에서 안되는 놈이 밖에서 잘 될 리 없었다.
사업은 2년도 안 돼서 처절하게 망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탱자 탱자 놀면서
세상 물정도 모르고 덤벼들었으니,
실패는 정해놓은 수순이었다.
긴 세월 동안 쾌락을 쫓느라
미래를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
10년 동안 본능적인 쾌락을
추구했던 삶은 그 이후 10년은
지옥보다 더 고통스러운 삶으로 이어졌다.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이 생겼을까?'
신을 참 많이도 원망했다.
어느 날 지하철에서 본 한 문장에서
그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현재의 쾌락을 좇기 위해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바로 나 자신의 얘기였다.
내 인생이 바닥이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실패의 원인을 알았는데,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답이 없었다.
며칠 뒤 일하러 가는 지하철에서
하나의 문구를 발견했다.
내가 그토록 찾았던
'성공의 법칙'을 알려주었다.
"우리가 반복하는 행동이
바로 우리가 누구인지 말해준다."
- 아리스토텔레스-
그렇다. 나의 미래는
'오늘 내가 한 행동들의 합'이다.
머리에 번개를 맞는 것처럼 번뜩였다.
나는 지금의 삶을 벗어나고 싶었다.
바뀌어야만 했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했다.
매일 4시에 새벽에 일어났다
매일 책을 읽고 세상의 지식을 흡수했다
주말이면 새로운 배움을 위해 다양한 강의를 들었다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41살 경에 시작한 변화는
금방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10년간의 노력은 계속되었다.
그 시간이 오려걸렸지만,
나에게 작은 기회와 성과가 생기기 시작했다.
작은 성과들이 모여서
더 큰 성과를 만들어냈다.
그렇게 삶을 조금씩 변해갔다.
이제 어느 정도 삶의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발전을 지속하지 않으면 무너진다.
나는 그것을 30대에 처절하게 경험했다.
다시 또 시작이다.
앞으로 또 다시 10년.
독서, 배움과 의미 있는 행동을 쌓아가야 한다.
분명한 건,
이 행동들이 내가 원하는 길로 안내해 준다.
55살의 삶을 살면서
분명한 사실 하나를 깨달았다.
'내 미래는 내가 매일 한 행동의 합'이란 것을...
죽는 그날까지,
성장을 포기하지 않고 싶다.
오늘 하루,
어떤 의미 있는 행동을
쌓아갈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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