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인권 운동가인

'안제라 데이비스'가 한 말이다.

무슨 의미일까?

당장 내 앞에 있는 시련과 고통,

이것들은 넘어설 수 없는

크나 큰 장애물로 다가온다.

그 장애물은

나의 앞길을 막고 서 있다.

힘들다.

고통스럽다.

그러나 그 장애물이 큰 벽처럼 보이지만,

그 벽을 눞히면 더 좋은 세상으로

나를 인도하는 다리가 된다.

그 다리를 건너면,

전에는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멋진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지금 당신에게는 어떤 장애물이 있는가?"

올 초에 만난 50대 남성분이

아직도 내 가슴 속에서

깊은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그는 20대 후반에 결혼을 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예쁜 아들을 얻었다.

그런데 아들이 2살이 될 무렵,

약간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 이상함은 현실이 되었다.

3살이 되어서 '자폐아'로 판명되었다.

부부는 절망스러웠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았다.

그는 일 년이 넘도록

매일 술에 의지해서 밤을 새우며

폐인처럼 살았다.

아내의 고통은 더 컸다.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병원에 다녀야 했다.

그 사이에 아들은 방치되어

자폐증이 더 심해져 갔다.

그러던 어느 날...

부부는 우연히 TV에서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부부의 삶을 보았다.

부부는 감동 받고, 반성했다.

우리도 이제 정신 차리고

아들을 위해 노력하자고 결심했다.

남편은 자폐아를

확실히 공부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떠났다.

자폐아 문제 해결에 대한 공부를

목숨을 걸고 시작했다.

남편은 5년 만에 귀국하였다.

미국에서 처절하게 공부하면서

알게 된 넓고 깊은 지식들을

아들에게 적용했다.

아들은 조금씩 조금씩 좋아져 갔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자폐아인 아들은 현재는

거의 정상인처럼 생활하며,

운전도 하고 직장도 잘 다니고 있다.

부부는 말했다.

"자폐 아들은 신이

우리 가족에게 준 큰 선물인 것 같아요"

"선물이요?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음.. 우리 가족에게

3가지 선물을 주었어요."

"그 세 가지가 뭔데요?"

"우선, 가족 간에

더 많이 사랑하고 아끼게 되었어요."

"아~ 네~~

두 번째는요?"

"제가 자폐아 전문가가 되었잖아요.

그래서 지금 돈을 아주 잘 벌고 있어요.

하하하~"

"하하하. 좋네요.

마지막 세 번째는요?"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자폐아들을 치료하며

선향 영향력을 펼칠 수 있어서 좋아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 부부는 처음에는 자폐아들로 인해

인생에서 넘을 수 없는 큰 벽을 만났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폐인처럼 살았다.

심지어 가족 모두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도 했었다.

그러나 가족의 사랑과 노력으로

난공불락이라고 느껴졌던 벽을

눕힐 수 있었다.

세워져 있을 때는

넘어설 수 없어 보였던 큰 벽이

지금은 다리가 되어 가족 모두를

더 행복한 세상으로 이끌어 주었다.

지금 힘들다면,

지금 큰 시련을 겪고 있다면,

지금 실패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면,

그래서 넘지 못할 벽을 앞에 두고 있다면,

힘들지만,

고통스럽지만,

시간이 걸리겠지만,

포기하지 말자.

온 힘을 다해 그 벽을 힘껏 눕히자.

그럼, 그 벽이 반드시 당신을

더 좋은 세상으로 인도해 줄 것이다.

꼭 기억하자.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