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

'새록새록'을 내 삶에 가져오면 된다.

'새록새록' 단어 앞에

어떤 말을 붙이면 어울릴까?

나에게는 '추억'이다.

'추억이 새록새록..'

매일 시간이 날 때마다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린다.

즐거웠던, 행복했던, 설렜던,

뿌듯했던, 기뻤던 추억들을..

오십 년을 넘게 살았으니,

얼마나 많은 추억이 있겠는가?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서는

마중물이 필요하다.

옛 사진, 옛 메모, 옛 친구,

옛 장소, 옛 음식, 옛 음악..

내가 사용하는 추억의 마중물들이다.

이것들을 이용해서

과거에 흐뭇했던 추억들을 소환해 온다.

출처: 전몽각님의 윤미네집 풍경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는 건,

매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다.

왜 그럴까?

정말 그럴까?

지금 당장 흐뭇했던

옛 추억을 떠올려보라.

그리고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보라.

밝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내 얼굴을 보게 될 것이다.

그렇다.

추억을 소환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내 안에는 잊고 지냈던

수많은 좋은 추억들이 담겨있다.

그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다시 꺼내오자.

꺼내온 추억을,

기억을 더듬어서 완성시켜보자.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왜 좋았는지를..

그다음, 글로 적어보자.

생각만 하면 되지, 왜 글로 써야 할까?

글로 쓰면, 머릿속에서 희미한 추억이

사진처럼 확실해지기 때문이다.

왜, 글로 쓴 것은 더욱 선명해질까?

우리의 의식, 생각은 어휘와 문장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제, 내가 쓴 글을

소리 내어 천천히 읽어보자.

내가 쓴 글을 눈으로 보며,

입으로 소리내어 읽고,

내 귀로 들어보자.

그럼, 이런 행위의 과정이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지 알 수 있다.

새록새록 추억을 떠올리는 것.

그 추억을 구체적으로 가져오는 것.

그것을 놓치지 않고 글로 써 보는 것.

쓴 글을 소리 내어 천천히 읽어보는 것.

이 모든 과정이 행복이다.

매일 하나의 추억을 소환하자.

그럼 하나의 행복도 함께 따라오리라.

오늘 내가 살아가는 하루는,

미래에는 추억이 된다.

나이 들어 몸은 쇠해도,

추억은 얼마든지 쥐락펴락할 수 있다.

나이가 든다는 건,

젊은이들 보다 더 많은 추억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사는 것.

그래서 난 나이 듦이 좋다.

더 많은 추억들을 꺼내와서

잔치를 벌일 수 있으니 말이다.

오늘 하루도 1년 뒤,

10년 뒤에 떠올릴 수 있는

흐뭇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

참 좋다.

추억을 만드는 과정이.

추억을 떠올리는 과정이.

추억을 음미하는 과정이.

'추억이 새록새록~~'

참~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