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웠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2024.05.08 Danhee News Letter [143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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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나에게 '자부심'을 심어주었다.
자전거를 처음 배운 건,
국민학교 2학년 때였다.
당시 아버지가 사주신
네발 자전거가 있었다.
뒷바퀴는 양쪽으로
작은 바퀴가 하나씩 달려 있었다.
어린이용 자전거라서
넘어지지 않게 뒷 바퀴가 세 개였다.
나는 동네 형들이 두 바퀴로
멋지게 자전거 타고 가는 것을
볼 때마다 부러웠다.
자전거를 타고 내 앞을
휙~ 지나갈 때마다 이런 생각을 했다.
"나도 저 형들처럼 타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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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며칠 동안 고민하다가
아빠에게 부탁했다.
"아빠!
나도 저 형들처럼 두 바퀴로 타고 싶어."
"아직 너는 어려서 위험해. 안돼!"
"싫어. 나도 두 바퀴로 탈 거야.
양쪽 바퀴 다 떼어줘."
"음... 그럼 두 개 다 떼면 위험하니까.
왼쪽 바퀴 하나만 떼고 타보자."
"왜? 그냥 두 개 다 떼어줘."
"한쪽 바퀴 떼고 익숙해지면,
그때 아빠가 오른쪽 바퀴도 떼어줄게."
그렇게 아빠와
왼쪽 바퀴만 떼는 걸로 합의했다.
아빠는 연장을 가지고 와서
왼쪽 바퀴를 떼어주었다.
자전거를 끌고
집 근처에 있는 넓은 공터로 갔다.
나는 용감하게 자전거를 올라탔다.
"꽈당~"
조금 타고 가다 중심을 잃고
바퀴가 없는 왼쪽으로 넘어졌다.
많이 아팠다.
덜컥 겁이 났다.
그러나 나는 형들처럼
두 바퀴로 잘 타고 싶었다.
나의 이런 소망은
고통도 겁도 이겨낼 수 있게 해주었다.
오후 내내
왼쪽 바퀴를 떼어낸 자전거와 씨름했다.
그날 수십 번을 넘어졌다.
집에 오자 엄마가 깜짝 놀라셨다.
"애야. 너 바지 무릎에 구멍이 났어?"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어."
"어~ 무릎에서 피도 나네."
"에고~ 내가 못 살아. 조심해서 타야지."
"괜찮아~ 하나도 안 아파."
나는 엄마 앞에서 용감한 척,
안 아픈 척했다.
다음날에도 무릎에 붕대를 감고서
자전거를 끌고 공터로 갔다.
그렇게 삼사일을 타고나니,
드디어 한쪽 바퀴 없이도 잘 탈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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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자전거 타는 거 봐~"
"그래. 한번 타봐라."
나는 왼쪽 바퀴 없이
능숙하게 타는 모습을
아빠한테 보여주었다.
"와~ 이제 한쪽 바퀴 없이도 잘 타네."
"그치. 나머지 오른쪽 바퀴도 떼줘."
"아직은 위험한데..."
"나 잘 타는 거 봤잖아. 빨리 떼줘."
"그래! 대신에 조심해서 타야 한다."
이제 나도 동네 형들처럼
두 바퀴로 탈 생각을 하니
내 스스로가 멋져 보였다.
다음날 학교에 다녀온 후,
자전거를 끌고 공터로 갔다.
한쪽 바퀴만 떼었을 뿐인데,
중심 잡기가 열 배는 힘들었다.
몸이 바짝 긴장되었다.
"꽈당"
얼마 가지 못하고 옆으로 고꾸라졌다.
그날 하루 종일 수십 번을 넘어졌다.
아프고 무섭고 겁이 났지만,
두 바퀴로 멋있게 자전거를 타는 나를
상상해 보았다.
"내가 멋지게 두 바퀴로 타는 걸 보면
동네 형들이 놀라겠지."
이런 생각을 하니,
다시 탈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연습했다.
수없이 실패했지만,
조금씩 두 바퀴로 타는 요령을
몸으로 익혀갔다.
나흘쯤 지났을 때,
드디어 기적이 일어났다.
처음으로 넘어지지 않고
오십 미터 정도를 갔다.
"와~ 정말 대단해.
내가 두 바퀴로 타다니~"
자전거 운전 솜씨는
그 이후 빠르게 늘었다.
일요일 아침.
나는 아빠, 엄마와 함께 밖으로 불렀다.
"엄마! 아빠! 나 자전거 타는 거 봐요~"
"그래 한번 타봐라. 조심하고~"
나는 멋지게 두발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와~ 우리 아들.
자전거 정말 잘 타네. 멋지다~"
"하하하~ 이제 두발로 자전거 탈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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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기쁨, 환희, 감동의 감정들이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돌이켜 보면,
나의 유년 시절은 대담했다.
무서웠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많은 두려움을 이겨냈고,
반복해서 도전했고, 결국 해냈다.
자전거 타기는 어린 나에게
처음으로 자부심을 심어주었다.
그 후, 어린 소년은 더 큰 도전을 꿈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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