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야. 아버지께서 쓰러지셨다." 2024.04.17 Danhee News Letter [142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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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야. 아버지께서 쓰러지셨다."
2004년 봄.
유난히 흐린 날이었다.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나는 전화를 끊고, 멍하니 서 있었다.
"건강하셨던 아버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지?"
하던 일을 급히 접고,
아버지가 계신 강북삼성병원으로 향했다.
가는 내내 심장이 마구 뛰었다.
너무나 무서웠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나는 할 말을 잃었다.
아버지의 상태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심각한 상태였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침대에 누워계셨다.
"어머니! 아버지 어디가 아프신 거예요?"
"나도 몰라,
의사 선생님이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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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담당 의사선생님을 만나서
정밀 검사를 위한 설명을 듣고,
다음날부터 검사를 시작했다.
나는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새벽녘에 집으로 갔다.
다음날 일을 빨리 마치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의사 선생님과 면담이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의사선생님 방으로 방문했다.
"선생님! 아버지 상태는 어떤가요?"
"뇌로 가는 혈관이 막혀서
특히 오른쪽 팔과 다리에
살짝 마비가 온 것 같습니다."
"치료하면 나을 수 있는 건가요?"
"불가능 한건 아니지만,
가능성이 희박해요"
"왜 갑자기 이렇게 되신 거죠?"
"좀 더 정밀하게 검사해 봐야겠지만,
환자분은 혈액 암에 걸리신 것 같습니다."
"치료하면 되잖아요.
제발 어떤 방법이든 찾아주세요"
"네.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그렇게 아버지의 병원 생활은 시작되었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함께 계셨고,
나와 형이 하루씩 교대로
밤새 병간호를 했다.
그렇게 거의 두 달의 시간이 지나갔다.
아버지의 상태는 점점 더 나빠져갔다.
의사 선생님이 면담 요청을 했다.
아무래도 심각한 얘기가 있을 것 같아서,
어머니는 병실에 계시고 나 혼자
의사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 아버지 상태는 어떤가요?"
"지금까지 상황을 봐서는,
이제 천천히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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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잠이 안 온다.
무더운 7월 말,
아버지가 더우실까 봐
선풍기를 약하게 틀어놓았다.
이불 아래로 아버지의 발이 나와 있었다.
우람하고 튼튼했던 발이,
거의 뼈와 가죽만 남아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아버지 곁으로 가서
아버지의 발을 만져보았다.
그리고 부드럽게 내 손의 온기를 전하며
발 마사지를 해드렸다.
마음속으로 내 안의 건강한 기운이
아버지에게 전해지기 바라면서...
내일 아침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건강하게 벌떡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창밖에는 시원한 여름비가
창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창가로 다가가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동안 참아왔던
울음이 터져나왔다.
일주일 뒤,
의사 선생님에게 면담 요청을 했다.
어머니도 상황을 대충 알고 계셔서
이번에는 함께 했다.
"아버지는 얼마나 더 사실 수 있을까요?"
"글쎄요. 길어야 두 달 정도요"
"그럼 이제,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건 없는 건가요?"
"네 안타깝지만,
현대 의학으로는 더 이상은..."
의사 선생님과 면담 후,
어머니와 형과 나는 가족회의를 했다.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는
'병원에 있으면서
조금이라도 삶을 연장할 것인가?'
또 하나는
'아버지가 편안해 하시는 집으로 가서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선택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버지를 편안한 집으로 모시기로 했다.
이틀 뒤, 아버지를 모시고 집으로 왔다.
아버지의 의식을 흐렸지만,
집에 오신 걸 아시는 것 같았다.
병원에 있을 때 보다
아버지의 얼굴이 훨씬 더 편안해 보였다.
그리고 2주 뒤,
아버지는 편안하게
고통이 없는 영면에 들어가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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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손에는
아버지의 유언이 적힌 종이가 있다.
다른 사람들은 거의 알아보기 힘든
나만이 알아볼 수 있는 유언이다.
아버지 병간호를 하던 날 새벽,
기적적으로 아버지의 의식이
잠깐 동안 살짝 돌아왔었다.
"노...노.. "
"아버지 뭐 필요하세요?"
"노..뇨...."
"노트요? 노트 말씀하시는 거예요?"
힘겹게 말을 하시는데,
노트를 달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아버지를 옆에서 부축하고
나는 노트를 잡고 아버지 손에
펜을 잡아 드렸다.
그리고 한 글자 한 글자 힘을 주며,
아주 천천히 힘겹게 겨우 적어 내려갔다.
이렇게 적은 것이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이었다.
"엄마, 행복하게 잘.... 부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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