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4 Danhee News Letter [141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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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 저녁 식사 후,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산책로를 걸었다.
시계를 보니,
저녁 8시 경이었다.
산책로에 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세상은 고요했다.
내 발자국 소리와 귀를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소리만이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여린 바람에 실려 온
목련과 벚꽃 향이 은은하게 전해왔다.
산책로를 돌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단지 내에 있는 놀이터를 지나갔다.
가로등이 놀이터를 마치
연극 무대처럼 예쁘게 비추고 있었다.
놀이터 한가운데에 있는 그네가
눈에 들어왔다.
국민학교 때 단짝 친구인 철우와
그네를 타던 추억이 떠올랐다.
추석을 며칠 앞두고 있던,
쌀쌀한 가을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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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우야~
우리 누가 더 높이 올라가는 내기할까?"
"넌, 나를 이길 수 없을걸~"
"그건 해봐야 알지"
그네를 타고 더 높이 올라가려고
열심히 발을 휘저었다.
한참을 경쟁하다가 그네가 하늘 쪽으로
올라갈 때 밤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밤하늘은 마치 검은 비단천에
반짝이는 보석을 박아 놓은 것처럼
아름답게 보였다.
친구에게 말했다.
"철우야~"
"왜? 기권이야?"
"아니, 하늘을 봐, 별이 참 많아"
"그러게. 예쁘다"
"와~ 방금 별똥별 떨어지는 것 봤어?"
"응 봤어. 우리 소원 빌자"
....
"철우야! 넌 무슨 소원 빌었니?"
"2단 필통 갖게 해달라고 빌었어. 너는?"
"나는 새 크레파스 갖게 해달라고 빌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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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나는 크레파스가 갖고 싶었다.
24가지 색이 있는 크레파스 중에
남아있는 색은 10가지 색 정도였다.
그리고 남아 있는 것도
자주 쓰지 않는 색이었고,
손가락 한마디 정도로 작았다.
집 형편을 잘 알기에 엄마한테
사달라고 말하지 못하고 속앓이만 했었다.
그런데 며칠 뒤에 소원이 이루어졌다.
놀랍게도 별똥별을 보며 빌었던 소원은
현실이 되었다.
추석 때 보너스를 받은 아버지는
퇴근길에 센베이 과자와
크레파스를 사들고 오셨다.
그날 나는 천국에 있는 것 같았다.
맛있는 과자도 먹고,
꿈에 그리던 새 크레파스도 생겼다.
그날 나는 크레파스를
가슴에 꼬옥 안고서 잠에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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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를 생각하며
한참동안 놀이터 그네를 보고 있었다.
나는 그네가 있는 곳으로
조용히 걸어갔다.
주변에 사람이 없는걸 확인하고
그네에 앉았다.
그리고 조금씩 움직여 보았다.
다리를 휘저으면서 더 높이 올라갔다.
어릴 적 그때처럼.
그네가 높이 놀라갈 때,
밤하늘이 눈에 꽉차게 들어왔다.
어릴 적 밤하늘처럼 많은 별은 없었지만,
달과 별들이 보였다.
나는 그네에 몸을 뒤로 젖히고,
한참 동안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오직 세상에
나 하나뿐인 것처럼 조용했다.
잊고 지냈던,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들을 응시했다.
그 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졌다.
바쁜 일상에 지쳐서 잊고 지냈던
밤하늘의 별을 만난 그날 밤.
밤하늘의 별들은
나를 영혼을 치유해 주었다.
따뜻한 봄날이다.
오늘 퇴근길 저녁에도
놀이터 그네에 앉아서 밤하늘을 보려 한다.
별자리도 찾아보려 한다.
그리고 내 소원을 이뤄줄
별똥별을 기다려야지.
재수 좋으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빌어야 할 소원이 많다.
이 봄이 가기 전에
꼭 별똥별을 봤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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