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 그녀는 충격이었다.

그녀와의 만남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간단하지만, 매우 강력했다.

아직도 여운이 깊게 남아있다.

사십 대 초반인 그녀는

부동산 상담을 왔다.

인사를 나누고 상담을 진행하는데,

우리말이 약간 서툴렀다.

그 이유는 그녀의 국적은 중국인이었다.

한국에 온 지는 15년이 넘었다고 한다.

한국 생활을 오래 했지만,

아무래도 말에서 약간의 티가 났다.

"어떤 문제로 상담 오셨나요?"

"조금만 꼬마 건물에 투자하려구요"

"자금은 얼마나 있으신가요?"

"18억 정도요"

"오~ 아직 젊으신데,

자산이 꽤 많으시네요.

지금 어떤 일을 하시나요?"

"보험 영업 일을 하고 있어요"

"보험영업으로

이렇게 많이 모으신 거예요?"

"예."

"실례하지만,

한 달 평균 얼마나 버나요?"

"적은 달은 2천만원에서

많이 버는 달은 4천만원 정도요."

"와우. 대단하시네요"

그녀는 약간 서툰 한국말 때문에,

고객분들이 가끔 묻는다고 한다.

"실례하지만, 한국 사람인가요?"

"아뇨. 중국 사람입니다"

"아~ 네..."

이런 이유로 계약이

성사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보험영업을 해본 사람은 잘 알지만,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한국 사람도 성공하기 힘든 분야이다.

그녀는 타국에 와서

문화도 경제도 생활도 모두 다른

낯선 나라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나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질문했다.

"보험영업이 정말 힘든 일인데,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나요?"

"성공은요...

제 기준에는 아직 한참 멀었어요"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만나도 보험 계약하기가 어려울 텐데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생각이 없어요. 무식하게 해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무조건 아침 먹고

거리로 나가요"

"거리로 나가서 어떻게 하시죠?"

"무조건 건물로 들어가서

제일 위층부터 사무실로 들어가요"

"그럼 문전박대 당할 텐데요"

"네. 대부분 그렇죠.

그래도 100번 시도하면

1명은 만날 수 있어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녀는 말했다.

자신의 성공 요인은 "무식함과 용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존심 내려놓고,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고,

매일 거리로 나가 사람을 만나는 것.

이것이 전부라고 했다.

"지금 제가 하는 일은

초등학교만 나와도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학력도 필요 없어요.

그냥 무식하게 열심히 하면 돼요."

"맞는 말씀이긴 하지만,

아무나 절대로 그렇게 못할거예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녀와 헤어진 후에 나는 생각에 잠겼다.

나를 돌이켜보며 반성했다.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얼마나 많은 기회를 놓쳤는가?

용기가 없어서

얼마나 좋은 기회를 잃었는가?

꾸준함과 성실함을 유지하지 못해

할 수 있는 걸 미루었는가?

성공의 법칙은 멀리 있지 않다.

부자의 법칙은 복잡하지 않다.

그녀가 깨닫게 해주었다.

무식하게.

용감하게.

꾸준하게.

이것이 부자 되는 비법의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