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대학 졸업 후,

직장 생활을 막 시작했던 때다.

그 당시 은행의 예금이자는

12%~15% 정도였다.

그때, 나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

"열심히 2억만 모으자.

그럼 은행 이자로만

한 달에 200만 원이 넘겠네.

빨리 돈 모아서 회사 그만둬야지."

그 당시 직장 동료들은

나와 같은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2~30년 만에

세상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 우리는

1%대 금리 시대에 살고 있다.

2억이 아니라 20억이 있어도

은행 이자만으로는 은퇴 생활이 힘들다.

왜냐하면,

요즘은 20억을 은행에 넣어야만

한 달에 200만 원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보다 10배 이상의

돈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지금의 물가 수준에서는

월 200만 원으로는 부부의

한 달 생활이 빠듯하다.

문제는 이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은행에 넣어둔 내 원금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생각해 보라.

불과 6~7년 전만 해도

점심 밥값이 4~5천 원대였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8천 원 ~ 1만 원 대로 수준으로

거의 두 배 이상 올랐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현금을 은행에 두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빠르게 없진다는 것이다.

100세 시대에 살고 있지만,

직장인의 평균 정년은

50살도 안된다고 한다.

수명은 점점 길어지는데,

일할 수 있는 기간은 짧아진다.

50살에 은퇴하여

은퇴준비가 안 되어 있다면,

50년을 노동을 통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

모든 것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불과 10년 20년 전에 가장 유망 직종,

직업이 지금은 사양산업이 되거나

이미 없어진 것들도 있다.

지속 가능한 것은 없다.

모든 것들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모두 변한다.

이렇게 급변하는 시기에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기라고 생각하지만,

분명히 기회도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기에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은 누구일까?

살아남는 걸 넘어 더 크게

더 빨리 성공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종의 기원과 진화론을 발표한

'찰스 다윈'의 말에 그 해답이 있다.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끝까지 살아남는 종은

가장 강한 종도 아니다.

가장 똑똑한 종도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찰스 다윈의 말이

그 어느 때보다 공감이 간다.

그러나 내가 익숙해 하던 것을 바꾸고

변화시키는 것은 어렵고 두렵기까지 하다.

오래되어 습관으로 굳어진 것을

바꾼다는 게 말이 쉽지, 얼마나 힘들겠는가?

그러나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가 아무리 강하고 똑똑하더라도

빠르게 도태되어 갈 것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고정된 것은 없다.

자신이 5년, 10년 전에

세워둔 계획들이 무의미해진다.

왜냐하면, 그 당시의 변수들이

모두 바뀌고 변화하기 때문이다.

이제 안테나를 높이고

세상의 변화를 관찰하고

그에 맞춰서 나도 변해가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지금의 위기가 당신에게는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다가오는 미래를 두려워할 필요 없다.

변화에 적응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꾸준히 해가자.

'평생의 직장'이 아닌

'평생의 업'을 만들어가자.

그렇게 한다면,

변화가 두려움이 아니라

설렘으로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