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우리는 살면서 자의든 타의든

수많은 선택지 앞에 놓인다.

이때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어느 한쪽만을

확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왜냐하면 내가 선택한 것 이외의 것을

부정해 버리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완전히 옳은 것은 없다.

상황에 따라, 시대에 따라,

대상에 따라서 모두 달라질 수 있다.

'통찰'은 무엇인가?

'어떤 사물 또는 현상을

꿰뚫어보는 능력'이다.

이런 능력은 한쪽 면만

치우쳐서 보아서는 결코 생길 수 없다.

다양한 측면을 편견 없이

볼 수 있어야 생기는 능력이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知彼知己百戰不殆)'라는 말이 있다.

즉 나만 잘 알아서도 안되고

상대방만을 잘 알아서도 안된다.

나와 상대를 모두 잘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노자의 '도덕경'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경계에서 서는 것은

불안하고 두렵다.

그 불안과 두려움을 피하고자

명확한 한쪽을 선택하는 순간,

그 세계에 갇히게 된다.

경계에 서는

두려움과 불안을 모두 품어라"

그렇다. 경계에 서면 된다.

경계에 서서 양쪽 모두를 편견 없이

볼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

그럼 상황에 따라, 시대에 따라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편견 없이 통찰력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대인관계, 비즈니스, 종교, 정치 등

당신의 모든 믿음을 의심하자.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반쪽의 삶을 살게 될 수 있다.

경계에 서서 모든 방향을

편견 없이 바라보자.

어느 날

책상 위에 놓인 컵을 보면서

작은 깨달음 얻었다.

내가 보는 방향에 따라서

같은 모양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을.

그런데 나는 대상의 한 면만을 보고,

그것이 전체라고 생각해왔다.

나는 건강을 위해서

다양한 운동을 해왔다.

내가 할 수 있는 수많은 운동 중에

나름 선택의 기준이 있다.

그 기준은 '좌우상하 모두를

균형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운동'이다.

왜냐하면 그래야만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는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건강을 위해

선호하는 운동은 수영과 걷기다.

이는 좌우상하 몸 전체의 균형을

잘 맞출 수 있는 운동이다.

그런데 이것은 육체만은 아니다.

우리의 마음과 정신도 육체와 같다.

정치 갈등, 진보 vs 보수

젠더 갈등, 남성 vs 여성

종교 갈등, 기독교 vs 불교

우리의 정신, 마음도

한쪽에만 치우치면,

삶의 균형을 잡을 수 없다.

왜냐하면 한쪽을 선택하는 순간,

다른 쪽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니 볼 수야 있겠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배척하고 부정한다.

이는 보지 못하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하면,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삶의 균형과

마음의 균형을 잡을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으로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권한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음으로써

다양한 생각과 관점을 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내 안의 고정된 틀을 깨고

경계에 설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더 넓게, 더 깊게, 더 다양하게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그럼,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나도 '경계에 설 수 있는 힘'을 갖고 싶다.

독서를 통해 '진정한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

내 삶이 끝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