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 모양 이 꼴일까?"

내가 마흔 살이 되던 해,

1평도 안되는 고시원에서 손바닥만 한

창문을 보며 세상을 향해 내뱉은 말이다.

당시 하루 3~4시간을 자면서

열심히 살았지만, 삶은 더 힘들어져갔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날들이 괴로웠다.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내 현실과 마주하는 게 두려웠다.

2005년.

스티브 잡스는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이런 말을 했다.

"제가 대학에 있었을 때는

이런 미래의 점들을 이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후,

과거를 돌아 보았을 때,

모든 게 분명히 보였습니다.

우리는 미래의 점들을 이을 수는 없습니다.

과거의 점들만 이을 수 있는 거죠.

그러므로 이런 점들이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 이어진다고 믿어야 합니다.

현재의 순간들은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

연결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

나의 현재 모습은 과거에

어떤 점들을 찍어왔느냐로 결정된다.

내가 매일 한 행동들 하나하나가

점이 되고,

그 점들이 모여 선이 되고,

그 선들이 모여 면이 되고,

그 면들이 모여 형체를 만들어 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와 행복을 위해서 열심히 점을 찍어간다.

그런데 왜?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평범하게 살고,

누구는 힘들게 사는 걸까?

그 이유는 막연하게

의미 없는 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그럼 그 점들을 어떻게 찍어가야 할까?

이런 말이 있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그렇다.

우리의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결정한다.

방향을 제대로 정해야 한다.

이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달려만 간다면

평생 열심히 살아도 내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 수 없다.

생각해 보자.

당신이 택시를 타면 기사님이 묻는다.

"손님! 어디로 갈까요?"

"글쎄...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정말 어처구니없는 얘기 같은가?

그런데 놀랍게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당신의 인생의 목적지가 어디인가요?"

라고 물었을 때 잘 모른다고 한다.

바로 내가 그랬다.

나름 성실히 살아왔다.

40년이 넘도록 수많은 점을 찍어왔지만,

그 의미없는 방향이 없는 점들은

뿔뿔이 흩어져 사라져갔다.

마흔 살이 훨씬 넘어서야,

다행히 삶의 목표와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느리지만 꾸준히 내가 가려는 곳으로 점을 찍어왔고, 지금 여기까지 와있다.

택시를 탔을 때

내가 가야 할 목적지를 정확히 말하면,

그곳으로 정확히 데려다줄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다.

내 인생의 목표와 방향이 정해진다면,

느리더라도 꾸준하게 점을 찍어간다면,

그 점들이 모여서 내가 원하는

멋진 미래를 만들어 줄 것이다.

오늘 하루 당신은 어떤 점을 찍을 것인가?

오늘 하루 당신은 점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