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게 없을까? 2023.08.30 Danhee News Letter [126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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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요? 내 사주팔자가 안 좋다고요?
12월 31일. 39살의 마지막 날이었다.
1평짜리 고시원에서 축축한 이불을 덮고
시체처럼 누워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작은 쪽창으로 보이는 하늘은
먹물처럼 어두웠다.
며칠 전에 막노동 현장에서
시멘트 포대를 나르다가 허리를 삐긋했다.
자세를 바꾸려는 약간의 움직임에도
허리를 묵직한 통증이 몰려왔다.
고시원 안의 공기는 습하고
곰팡이 냄새로 탁했다.
답답했다.
외투를 입고 밖으로 나갔다.
싸락눈이 내리고 있었다.
내 입에서 나오는 입김으로
내가 살아있음을 겨우 느낄 수 있었다.
시계를 보니,
11시 58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2분 뒤면, 내 나이 40살이다.
앞에 숫자가 달라진다.
30대의 삶을 건너뛰어 40대가 시작된다.
그러나 나에게 희망은 없었다.
"왜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게 없을까?
이제 나에게 미래는 없는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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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긴 터널 속에 있는 것 같았다.
앞이 보이지 않는 내 인생의 미래를 알고 싶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새해 다음날 봉천동에 있는 점집에 갔다.
이름과 생일, 태어난 시를 말했다.
잠시 후 노트에 무언가를 적고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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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안됐지만, 60살까지는
아무리 애를 써도 하는 일마다 잘 안 풀려,
당신은 나무인데, 항상 물이 부족해.
그래서 노력해도 잘 안돼"
"정말이에요?
노력해도 내 인생은 안 풀리나요?"
"음... 방법이 있긴 해,
특별한 부적을 하나 써줄게.
그럼 좋아질 수 있어"
"정말이요?
부적을 가지고 있으면 잘 될 수 있나요?"
"그렇다니까.
내 부적 써서 잘 살고 있는 사람들 많아"
"부적 값이 얼마인데요?"
"이건, 특별한 부적이라,
200만 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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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고시원 월세 내기도 빠듯했다.
지갑에 있는 15만 원이 전 재산이었다.
돈만 있었다면
200만원짜리 부적이라도 사서
의지하고 싶었다.
점 집을 나오면서 생각했다.
"결국 내 인생 이렇게 끝나는구나"
당시 나는 투잡, 쓰리잡을 뛰면서 살았다.
그중 하나는 대리운전이었다.
2월 초순 설날을 며칠 앞둔 새벽
대리운전을 하고 있었다.
뒷자리에 앉은 손님이 친구와 통화 중이었다.
"친구야~ 내가 작년에 신림동에 있는
점집에서 점 본 얘기했잖아.
그런데 그 점쟁이 말한 대로
놀랍도록 잘 맞아.
너도 한번 가서 점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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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귀가 쫑긋해서
통화 내용을 끝까지 들었다.
10분 정도 지날 무렵 통화가 끝났다.
"손님!
본의 아니게 통화 내용을 들었습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신림동 점집 위치 좀 알려줄 수 있나요?"
"아. 물론이죠.
아저씨도 뭔가 삶이 힘드신가 본데,
한번 꼭 가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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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틀 후에 그가 알려준
신림동 점집에 갔다.
생일과 태어난 시와 이름을 말했다.
이전에 본 점집은 점괘가 잘 못 나온 거라고 믿고 싶었다.
이곳에서 내 미래가 좋은 일들로만
가득하단 말이 나오길 기대했다.
"음.. 물이 부족해요.
주변에 사람들이 꼬여.
관재수도 보이고...
65살이 넘어서야 조금씩 좋아질 거야"
큰 기대만큼 실망도 매우 컸다.
결국 내 인생은 열심히 노력해도
안되는 인생이구나.
두 군데의 점집의 얘기를 듣고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 필요가 있나?"
하고 생각했다.
"열심히 살아봤자
내 인생은 60대까지
별 볼일 없는 인생이야"
나는 두 군데 일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최소한의 생활비를 벌 수 있는
막노동 일만 가끔씩 했다.
그렇게 6개월을 폐인처럼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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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거주하는 고시원 총무님은
50대 중반의 남자였다.
그는 어려운 내 상황을 알고,
가끔 반찬도 챙겨주는 고마운 분이었다.
"요즘은 일이 없어?
고시원에 있는 시간이 많은 것 같아"
"열심히 일하고 싶지가 않네요"
"왜? 무슨 일 있어?"
"사실은 점을 두 군데나 봤는데요.
열심히 살아도 60대 까지는 희망이 없데요"
"음. 거기 사이비 점집 일거야,
내가 아는 철학원 선생님이 계신데,
이분은 상당히 유명한 분이야"
"아. 정말요?"
"거기 가서 제대로 다시 한번 보면 어때?"
"네,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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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봄비가 내렸다.
막노동 나가는 걸 포기하고
고시원에 누워있었다.
멀뚱하게 누워있다가
갑자기 고시원 총무님의 얘기가 생각났다.
"아~ 맞다, 그 철학원.."
"비가 와서 일을 못하니
철학원에나 가봐야겠다"
점심을 라면으로 대충 때우고
종로에 있는 철학원으로 갔다.
인상이 좋아 보이는
60대 남성이 앉아있었다.
이름과 생년월일, 태어난 시를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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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주가 그리 좋지가 않네요"
그는 내 사주를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선생님, 그럼 저는
이 사주대로 살아야 하는 건가요?
노력해도 안되는 건가요?"
그는 잠시 후에 나에게 말했다.
"지금부터 내가 말을 잘 들어봐요"
"네. 선생님, 말씀하세요"
"사주팔자는 타고나는 게 맞아요.
사람은 태어날 때 인생 밑그림을 가지고
세상에 나오지요,
그런데 사주라는 건 단지
스케치와 같은 밑그림일 뿐이에요.
내가 밑그림을 받아들이고
그대로 살면 사주대로 살아요.
그러나 나의 밑그림을 거부하고
그 위에 내가 원하는 데로
다르게 색칠할 수 있어요
그러니 사주는 참고만 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원하는 대로
열심히 색칠해 봐요"
"그럼 내가 원하는 대로
새롭게 내 인생을 색칠해 가면
나쁜 사주도 좋게 바꿀 수 있는 건가요?"
"네 그래요.
타고난 사주는 30퍼센트예요.
나머지 70퍼센트는 내가 새롭게
칠하면서 만들어 갈 수 있어요"
"정말이죠?"
"단, 내 인생의 밑그림이
완전히 지워질 정도로 절실하게 끈질기게
내가 원하는 그림을 칠해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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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 사주는 타고 나는 거지만,
내 인생의 도화지에 그려진 스케치는 무시하는 거야.
그리고 내가 원하는 그림을
다시 색칠할 수 있어.
그래 다시 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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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다시 일을 하면서
내 인생의 꿈과 목표를 정했다.
꿈과 목표를 작은 도화지에 정성껏 그렸다.
고시원 벽에 붙여놓고 매일 바라보았다.
타고난 좋지 않은 내 사주의 밑그림을 무시했다.
매일 내가 원하는 새로운 그
림을 정성껏 칠해갔다.
그렇게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젠 안 좋은 내 사주의 밑그림은
거의 없어졌다.
그리고 내가 새롭게 그린
내 그림으로 바뀌었다.
나의 미래를 내가 원하는 대로
그려가는 화가다.
오늘도 난,
내 인생의 도화지에 내가 원하는
멋진 미래를 예쁘게 그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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